너무 무더운 여름 딱 생각나는 게
시원한 면요리가 저는 개인적으로
먼저 떠오르는데요. 정말 자주 방문하는
부산 맛집을 소개 할까 합니다.

방문한 가게명은 봉평막국수라고 하는데
동래점 직영 본점만 운영한다고 하더라고요.
가게명처럼 제가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인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였는데요.
여러 가지로 퀄리티도 높고 푸짐해서
좋은 인상으로 남았네요.
재료가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투성이라
부담 없이 들길 수 있었거든요.

위치는 동래역 근처 수안역 사거리에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가게 규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깔끔하고 기억하기 쉬운 간판과 로고가
부착되어 있더라고요.
과연 어떤 맛일지 입맛에 맞을지
기대하면서 방문했네요.

확실히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막국수 전문점답게 점심 시간대부터
주차장이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도 워낙 넓어서 여유 있게
원하는 장소에 주차할 수 있었어요.
이 정도라면 버스도 쉽게 들어올 수 있고
주변에 지하철역도 가까우니
여러모로 방문하기 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부 또한 넓었지만, 점심때면 어김없이
기본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손님들로 붐비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에
아늑함도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외식을 즐길 수 있었죠.

2층에는 룸도 있다고 해요.
저희는 1층 테이블 좌석에 앉아서 보니
주방 내부도 훤하게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내부 환경이 무척 위생적이고
분업하는 모습에서 신뢰감이 생겼어요.
여긴 면 요리를 만들 때 직접 만든
반죽을 이용한다고 해서
더욱 기대감이 생겼거든요.

메밀면을 먹으러 왔지만 부산맛집은
사실 콩국수 또한 유명하더라고요.
특히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하가원 콩국수도 있다고 해서 맛보고 싶었어요.
콩 국물을 따로 판매하고 있길래
일단 시켜서 맛보고 입맛에 맞으면
포장해서 집에서도 맛볼 생각이었죠.

저흰 일단 메인 면 요리를 두 가지 시키고
추가로 수육 또한 주문했어요.
각각의 가격이 적당한 편이라서
여러 가지를 더 시켜도 부담이 없었죠.
특히 수육 같은 경우에는
한방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해서
꼭 시켜서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였어요.

차려진 메인요리와 반찬을 보니
바로 퀄리티가 높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전체적으로 양도 푸짐하게 나오고
색감이 알록달록하니 확실히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재료가 신선해서 선명한 색감이나
질감까지 살아 있더라고요.

그동안 막국수는 꽤 자주 먹었지만
이 집 것은 특별한 점이 있더라고요.
핑크 색감의 메밀 싹도 색달랐지만
두툼한 육전을 고명으로 올린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외에 절임 무나 오이, 김 가루 등의
고명도 넉넉하게 얹었더라고요.

수육 살코기는 두툼하고 윤기가 있어서
벌써 맛있을 것 같더라고요.
기대했던 한방 향도 은은하게 풍기고
돼지고기 잡내는 전혀 없었어요.
함께 곁들여 먹을 무식혜 또한
풍성하게 있어서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었죠.

콩국수 또한 비주얼이나 색감이
평소에 알던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베이지색의 국물은 비주얼만 봐도
고소한 맛이 확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메밀면 또한 찰기가 있어서
쫄깃한 식감을 예상할 수 있었죠.
100퍼센트 국산 콩으로 만든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부산맛집은 메인뿐만 아니라 반찬 또한
퀄리티가 높았어요.
김치는 열무와 겉절이 두 종류가 나왔는데
둘 다 직접 담근다고 하더라고요.
열무가 시원하고 새콤하다면
겉절이는 달달하고 칼칼하면서
감칠맛이 으뜸이었어요.

고명으로 올린 재료 또한 신선해서
살짝 맛보면 향긋하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색다른 핑크색의 메밀싹은
쓴맛이 없어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렇게 재료가 풍부하게 있으니
각각 조합해서 맛볼 수 있었네요.

면발은 퍼지지 않으면서 탱글탱글한
질감을 유지하더라고요.
씹었을 때 질기지 않고 무척 부드러워서
쉽게 끊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면을 자세히 보면 메밀도 보이는데
건강해 보이는 비주얼이 인상적이었죠.
국물은 살짝 달달한 맛에 감칠맛이 있어
계속 당기더라고요.

그냥 먹기보다는 반찬을 곁들이면
훨씬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열무나 겉절이를 번갈아서 곁들이면
새콤한 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더라고요.
부드러운 면발과 아삭한 김치의
식감 궁합 또한 일품이었네요.

부산맛집의 별미인 하가원 콩국수는 일단 국물이
무척 진득해서 그만큼 진하고 고소한
콩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원래 저는 이걸 먹을 때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서 섞어 먹고는 하는데
이건 따로 첨가하지 않아도 맛있더라고요.
오히려 콩의 구수한 맛을 더 즐기고 싶어
스푼으로 크게 떠서 먹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텁텁한 맛이 없는
순한 맛이 으뜸이었어요.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제대로 된
건강식 같더라고요.
콩 비린내가 없으니 평소 즐기지 않던
친구도 이건 제대로 맛보면서
연신 입맛에 맞는다고 했죠.

확실히 국물이 진하니 계속 떠서 먹어도
더욱 당기는 게 일품이었어요.
어찌 보면 두유를 마시는 것 같다가도
밀도가 높아서 그보다는 훨씬 진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죠.
새콤한 김치 정도만 곁들여도
궁합이 잘 맞아서 더욱 진미더라고요.

새콤한 비빔면과 담백한 수육 살코기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으뜸이더라고요.
게다가 무식혜까지 곁들이니
달달한 맛과 감칠맛이 한 층 더 진해져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뭐든지 양이 많아서 한입에 크게 넣고
맛보는 게 기분 좋게 해 주더라고요.

수육은 그냥 마늘이나 고추 등만
곁들여서 먹어도 별미였어요.
두께가 두툼하지만 질기지 않고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이더라고요.
이번에 먹었던 부산맛집의
메인 세 가지 모두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오더라도 이렇게 시켜서
먹을 생각이에요.